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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700만 고객정보 해킹 주장 vs 전면 부인, 진실은?

14시간전 작성

SKT 해킹 주장 진위 논란과 사이버 보안 환경 변화

SKT 해킹 주장을 둘러싼 복잡한 진위 논란이 사이버 보안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국제 해킹조직 ‘스캐터드 랩서스$’가 SK텔레콤 고객 데이터 2,700만 명분을 탈취했다며 100GB 샘플을 1만 달러에 판매하겠다고 주장했지만, SK텔레콤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해당 주장이 가짜라며 자신들이 진짜 해커조직이라고 주장하는 제3의 집단까지 등장한 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긴급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현대 사이버 보안 환경의 복잡성과 가짜 해킹 주장의 증가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 SKT 해킹 주장의 전말과 사이버 보안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분석해보자.

목차

사건 개요

이번 SKT 해킹 주장은 ‘스캐터드 랩서스$'(Scattered Lapsus$)라는 국제 해킹조직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들은 SK텔레콤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의 샘플을 1만 달러(약 1,386만원)에 판매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이 과거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을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랩서스’ 그룹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해킹조직이 주장한 탈취 데이터에는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 개인정보보호법상 가장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심지어 “약 42명의 한국인이 접촉했다”며 구체적인 숫자까지 언급하면서 사건의 현실성을 강조하려 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협박성 발언이었다. 해커들은 SK텔레콤에 직접 접촉을 요구하며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2,700만 명 규모의 고객 데이터와 관리자 접근 권한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판매를 넘어 기업을 상대로 한 직접적인 협박이었다.

💡 해킹 주장의 핵심 내용:
• 대상: SK텔레콤 고객 데이터 2,700만 명분
• 판매 주장: 100GB 샘플 데이터 1만 달러
• 협박 내용: 전체 데이터와 관리자 권한 공개 위협
• 접촉자: 42명의 한국인이 연락했다고 주장

SKT 반박

SK텔레콤은 해킹 주장에 대해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반박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해커가 다크웹(텔레그램)에 올린 샘플데이터, 웹사이트 캡처 화면, FTP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당사에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올린 것을 비롯해 모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적 증거 분석이 핵심이었다. 해커들이 증거로 제시한 고객관리 대시보드, FTP 접근 화면, 웹사이트 캡처 등이 모두 SK텔레콤의 실제 시스템과 다르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이는 해커들이 실제 시스템에 접근한 것이 아니라 가짜 화면을 조작해서 올렸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데이터 유출 자체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했다. “해커가 주장하는 100GB의 데이터 역시 유출된 적이 없는 사항”이라며 “동 사안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부 보안 시스템 점검과 로그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해커 제시 증거 SKT 분석 결과 판단 근거
웹사이트 캡처 화면 존재하지 않는 웹사이트 내부 시스템과 불일치
고객관리 대시보드 실제 시스템과 상이 UI/UX 구조 차이
FTP 접근 화면 자사 시스템 아님 화면 구성 분석
100GB 데이터 유출 사실 없음 보안 로그 점검

진위 공방

사건이 더욱 복잡해진 것은 해당 해킹 주장이 가짜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해커조직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스캐터드 랩서스$ 헌터 4.0(Scattered lapsus$ hunter 4.0)’이라는 텔레그램 채널 운영 측이 자신들이 진짜 해커조직이라고 주장하며 나선 것이다.

이들은 “(우리는) 올 초 SK텔레콤을 해킹하지 않았다”며 “해당 채널(해킹 주장 집단)은 (우리의) 모방자”라고 명시했다. 또한 “우리는 증거 없이 무분별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기존 해킹 주장 집단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이 채널이 5만 3,000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상당한 규모의 팔로워를 가진 채널로, 단순한 사칭이 아닌 실제로 활동하고 있는 해커조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은 사이버 범죄 세계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유명한 해커조직의 이름을 도용하여 사기를 치거나 명성을 얻으려는 모방 집단들이 존재하며, 이들 간의 경쟁과 갈등도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일반 기업에서 브랜드 사칭이 일어나는 것과 유사한 현상으로, 사이버 범죄 생태계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증거 없이 무분별한 주장을 하지 않는다” – 진짜 스캐터드 랩서스$라고 주장하는 헌터 4.0 채널

정부 조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 해킹 주장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며,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침해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혔다. 또한 “관련 주장에 대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이러한 대응은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해킹 주장 자체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장점검은 SK텔레콤의 보안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실제로 데이터 유출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기술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사의 자체 조사 결과를 정부 차원에서 검증하는 의미도 있다.

전문가 분석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현대 사이버 범죄 환경의 복잡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추측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SK텔레콤의 명성에 편승해 해커들이 이름을 알리거나 데이터 판매 과정에서 사기를 꾸미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해킹 능력 없이도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가짜 해킹 주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기존의 직접적인 사이버 공격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위협으로, 정보전과 사회공학적 공격의 성격을 띤다.

특히 주목할 점은 브랜드 하이재킹 현상이다. 알려진 위협그룹 이름을 차용해 관심과 신뢰를 유도한 뒤 금전적 이득을 노리는 시나리오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도 유명한 ‘랩서스’ 그룹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한 점이 이러한 패턴에 부합한다.

가능한 의도 목적 특징 대응 방안
명성 추구형 해커조직 인지도 상승 유명 기업 타겟팅 신속한 사실 확인
금전 갈취형 사기를 통한 수익 가짜 데이터로 기만 거래 금지 및 신고
혼란 조성형 사회적 불안 확산 증거 조작으로 진위 모호화 공식 채널 정보 확인
경쟁 견제형 다른 해커조직 견제 브랜드 사칭으로 명성 훼손 전문기관 검증

사이버 범죄 생태계 변화

이번 사건은 사이버 범죄 생태계가 단순한 기술적 공격에서 복잡한 정보전과 심리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해킹 없이도 가짜 주장만으로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대응 전략

이런 가짜 해킹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개인 모두의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기업들은 보안 시스템 강화와 함께 신속한 사실 확인과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개인 사용자들이 지금 당장 점검해야 할 항목들이 있다. 통신사, 포털, 금융 계정의 비밀번호를 고유하고 복잡하게 업데이트하고, 사용하지 않는 비활성 계정을 정리해야 한다. SMS나 이메일로 오는 의심스러운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기기의 보안 패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들은 더욱 포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접근권한 최소화 원칙을 적용하고, 관리자 계정에는 다단계 인증(MFA)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 이상 징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튜닝하고, 외부 접속 로그와 데이터 유출 징후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정부와 규제 기관은 신속한 진위 공지와 투명한 조사 결과 공유가 중요하다. 사실 확인 전후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조 채널을 가동하고,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명백한 사기성 거래를 차단해야 한다.

💡 개인 보안 강화 체크리스트:
• 통신사·금융 계정 비밀번호 강화 및 정기 변경
• 비활성 계정 정리 및 불필요한 서비스 해지
• 의심 링크 클릭 금지 및 공식 채널 확인
• 금융 알림 설정 강화로 이상 거래 즉시 감지

위기 대응 매뉴얼

기업들은 이런 가짜 해킹 주장에 대비한 위기 대응 매뉴얼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나리오와 고객 통지 절차를 리허설하고, 위협 인텔리전스 피드를 통해 모방 채널과 피싱 사이트 지표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필요하다.

 

SKT 해킹 주장을 둘러싼 이번 사건은 현대 사이버 보안 환경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다. 실제 해킹 없이도 가짜 주장만으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심지어 해커조직 간에도 진위를 둘러싼 복잡한 갈등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구체적인 반박과 과기정통부의 투명한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은 정확한 정보 판별과 체계적인 대응이다. 해커들이 제시한 증거들이 실제 시스템과 다르다는 SK텔레콤의 분석과 진짜 해커조직의 반박 등을 종합하면 가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보안 의식 강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사이버 보안은 기술적 방어뿐만 아니라 정보 진위 판별과 사회공학적 공격 대응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기업들은 더욱 신속하고 투명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하고, 개인들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대응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참고
Mingg`s Diary
밍구
공부 목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