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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 10%, PC 업계 복합 위기 심화

1주전 작성

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과 PC 업계 복합 위기 심화

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이 PC 업계에 예상치 못한 충격을 주고 있다. 2022년 출시된 구세대 프로세서인 Raptor Lake의 가격이 2024년 4분기부터 현행 150-160달러에서 20달러 인상되어 10% 이상의 가격 상승이 예고되었다. 이는 이미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 제조사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최신 AI PC의 판매 부진과 구형 CPU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PC 시장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연말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은 블랙프라이데이와 11·11 쇼핑축제 등 주요 프로모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목차

가격인상 현황

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은 PC 업계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망 소식통에 따르면 인텔이 2024년 4분기부터 Raptor Lake 프로세서의 가격을 현행 150-160달러에서 20달러 인상하여 170-180달러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는 10% 이상의 상당한 인상률로, 이미 다양한 부품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PC 제조사들에게는 추가적인 부담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가격인상 대상이 2022년 10월에 출시된 구세대 제품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출시와 함께 구형 제품의 가격은 하락하는 것이 업계 관례인데, 인텔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전통적인 패턴을 뒤집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최신 Lunar Lake 프로세서가 아닌 Raptor Lake를 대상으로 한 가격 조정은 현재 PC 시장의 복잡한 상황을 반영한다.

인텔 대변인은 이러한 가격인상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해당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공급망 전반에서 나오는 일관된 정보와 실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가격 조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 가격인상 세부 내용:
• 대상 제품: Intel Raptor Lake (13세대) 프로세서
• 인상 규모: 20달러 (150-160달러 → 170-180달러)
• 인상률: 10% 이상
• 시행 시기: 2024년 4분기부터

공급 부족

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지속적인 공급 부족이 있다. Raptor Lake는 연중부터 품귀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구세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연말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공급 부족이다. 11·11 쇼핑축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프로모션 이벤트를 앞두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PC 제조사들은 프로모션 계획을 수립했지만 실제 제품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상위 5대 브랜드 제조사들도 부품 부족으로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는 일부 제조사들이 장기 주문 계약을 기피하고 단기 주문 위주의 조달 전략을 선호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러한 단기적 접근 방식이 오히려 공급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

시기 공급 상황 시장 영향
연중 Raptor Lake 품귀 현상 시작 초기 공급 불안정 신호
현재 지속적인 공급 부족 가격 인상 압력 증가
4분기 성수기 수요 급증 예상 공급-수요 불균형 심화
향후 정상화 시기 불투명 지속적 가격 압박 우려

AI PC 부진

인텔이 최신 Lunar Lake가 아닌 구세대 Raptor Lake의 가격을 인상하는 핵심 배경에는 AI PC 시장의 예상 외 부진이 있다. 최신 Lunar Lake 프로세서는 저전력 설계와 높은 AI 성능을 내세우며 배터리 지속시간과 로컬 AI 연산 능력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홍보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레노버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PC 침투율이 30%까지 상승했다고 밝혔고, 에이서의 진준성 회장은 NPU 탑재 AI PC 침투율이 40%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상의 성과와 달리 실제 판매 동력 측면에서는 AI PC가 기대했던 프로모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PC의 부진 원인으로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부재를 지적한다. 소비자들에게는 AI 기능보다 여전히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구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최신 세대보다 더 잘 팔리고 심지어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실제로 Raptor Lake는 최신 Lunar Lake보다 개당 200달러 이상 저렴하여 PC 제조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호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실용성 추구와 가격 민감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AI PC에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가격’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 업계 관계자

파운드리 전략

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의 배경을 이해하려면 최근 반도체 업계의 파운드리 전략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에이서의 진준성 회장은 과거 인텔과 TSMC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분석했다.

과거 인텔의 IDM(수직통합) 시대에는 매년 새로운 세대의 프로세서가 출시될 때마다 이전 세대의 제조공정을 개조하거나 폐기하여 구형 프로세서를 시장에서 퇴출시켰다. 이는 브랜드 고객들을 신세대 제품으로 유도하며 PC 교체 주기를 강제하는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하지만 AMD가 TSMC에 칩 생산을 위탁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근본적으로 변했다. TSMC는 첨단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도 구형 공정을 완전히 폐기하지 않고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맞춰 생산을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새로운 팹을 계속 건설하지만 기존 공정도 병행 운영하여 서로 다른 고객층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인텔 역시 일부 제품을 TSMC에 위탁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변화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과거와 같은 강제적인 세대 교체가 어려워졌고, 구형 프로세서가 시장에서 계속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는 PC 시장의 전통적인 교체 주기를 흔들어놓는 구조적 변화로 평가된다.

메모리 동반상승

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은 메모리 가격 폭등과 겹치면서 PC 제조사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PC용 메모리 분야에서는 제조사들이 생산 능력을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전환하면서 일반 PC용 메모리에 대규모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DIGITIMES의 보도에 따르면 메모리 4대 업체인 SanDisk,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2024년 4분기 메모리 업계는 전면적인 가격인상의 ‘가장 뜨거운 비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확정 예정인 인상폭은 초기 추정치 15-25%에 달한다.

PC 공급망에 따르면 DDR4 DRAM은 2024년 들어 인상폭이 이미 거의 2배에 달하고 있으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역시 크게 올랐다. 이제 중앙처리장치까지 가격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PC 브랜드 제조사들에게는 삼중고가 되고 있다.

부품 카테고리 가격 인상률 주요 원인 영향도
DDR4 DRAM 거의 2배 HBM 생산 전환으로 인한 공급 부족 매우 높음
SSD 대폭 상승 NAND 플래시 공급 제약 높음
Raptor Lake CPU 10% 이상 공급 부족과 AI PC 부진 높음
전체 시스템 복합 상승 주요 부품 전반의 가격 인상 매우 높음

업계 대응

PC 제조사들은 현재 전례 없는 비용 압박에 직면해 있다. 하반기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판매 동력이 약한 상황에서 프로모션을 하지 않으면 구매 의욕이 더욱 떨어질 것이고,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쇼핑시즌에서 어떤 프로모션 전략을 구사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조사들이 직면한 가장 큰 딜레마는 비용 상승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시장 상황상 완제품 가격을 올리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프로모션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연말 성수기를 놓치면 연간 실적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일부 제조사들은 제품 라인업 조정을 통한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고사양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중저가 제품에 집중하거나, 프로모션 기간을 단축하여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재고 관리를 더욱 정교하게 하여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Windows 10 지원 종료로 인한 PC 교체 수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주로 기업 시장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PC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소비자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제조사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실무 대응 전략

PC 제조사들이 현재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실무적 대응 방안들이 있다. 우선 CPU 대체 BOM 시나리오를 사전에 검증하여 공급 차질에 대비해야 한다. 메모리와 SSD 사양 조정을 통해 구간별 원가를 재설계하고, 성수기 프로모션은 번들 가치 제고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재고 회전율을 핵심 성과지표로 관리하여 불필요한 재고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공급업체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고, 다변화된 공급망을 구축하여 특정 부품의 공급 차질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인텔 Raptor Lake 가격인상은 PC 업계의 복합적 위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메모리 가격 폭등에 이은 프로세서 가격 인상, 그리고 AI PC 시장의 기대 이하 성과가 맞물리면서 제조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구세대 제품이 신제품보다 높은 수요를 보이는 현상은 소비자들의 실용성 추구와 가격 민감도를 명확히 보여준다.

핵심은 비용 상승과 시장 침체라는 이중고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20달러 인상으로 10% 이상 오르는 Raptor Lake와 거의 2배 상승한 DDR4 DRAM 가격은 제조사들에게 심각한 수익성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비용 부담은 프로모션 전략 수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TSMC의 다층 파운드리 전략으로 인한 PC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과거와 같은 강제적 세대 교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새로운 차별화 전략과 가치 제안을 모색해야 한다. Windows 10 지원 종료와 같은 외부 요인에만 의존하지 말고,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다.

참고
Mingg`s Diary
밍구
공부 목적 블로그